서울 아파트값, 여전히 하락세…변수는 시중 유동자금

장훈경 기자 rock@sbs.co.kr

작성 2019.06.23 21:07 수정 2019.06.23 22:1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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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서울과 경기도 아파트값이 바닥을 찍은 것이 아니냐, 이런 보도들이 조금씩 다시 나옵니다.

그러면 집값이 또 오르는 것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장훈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진원지는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입니다.

재건축의 대표주자인 대치동 은마, 잠실 주공 5단지 등은 저점보다 2억 원 이상 높은 가격에 최근 거래됐습니다.

지난해 9·13 대책 이전 수준입니다.

한국 감정원 통계를 봐도 강남 아파트 값은 지난해 10월 이후 34주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습니다.

몇몇 급매물이 팔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서울 전체 아파트 값은 여전히 하락세입니다.

전문가들 역시 대출 규제가 존재하는 한 부동산 가격이 다시 상승하긴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보유세 부담, 그리고 불경기 역시 지금 아파트를 사기에는 부담스러운 요소입니다.

지난해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인 거래절벽 현상은 지금은 아파트 살 때가 아니라고 본다는 시장의 심리를 반영합니다.

거래가 없는 상황에서는 시장 분위기에 따라 추가로 가격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김규정/NH투자증권 연구위원 : 4분기 이후 대량 입주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전세 약세와 함께 최근 나타난 매매 가격 회복세가 다시 진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반기에 금리 인하를 하더라도 금융 규제가 워낙 강력해 돈 빌려 집 사는 것은 여전히 어려워 보입니다.

다만 변수는 시중의 유동자금입니다.

4월 말 현재 6개월 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 시중의 단기 자금은 1천130조 가까이 됩니다.

이런 우려를 감안한 듯 정부와 민주당은 집값이 조금이라도 반등 기미를 보이면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혀 집값 안정의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VJ : 한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