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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플라스틱 쓰레기 청소기' 태평양에 다시 투입

'해상 플라스틱 쓰레기 청소기' 태평양에 다시 투입
▲ 2018년 9월 8일 네덜란드 비영리 재단 오션 클린업 프로젝트가 개발한 해양 쓰레기 수거장치가 선박에 끌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평양으로 옮겨지고 있다.

태평양을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를 치우기 위해 개발된 이른바 '대양 청소기'가 현장에 다시 투입됐습니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비영리 재단인 '오션 클린업 프로젝트'는 작년 9월 태평양에 투입됐다가 파손된 해양 쓰레기 수거장치를 4개월 만에 수리해 최근 재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션 클린업 프로젝트의 창설자인 네덜란드인 보얀 슬라트가 디자인한 이 장치는 바다 위를 떠다니는 600m 길이의 'U'자 모양 파이프 아래에 3m 깊이의 막(screen)을 달아 플라스틱 쓰레기를 잡아 놓도록 설계됐습니다.

모인 쓰레기는 수개월마다 지원 선박이 수거해 지상으로 옮긴 뒤 재활용합니다.

하지만, 작년 처음 투입됐던 이 장치는 파도 등 혹독한 여건을 견디지 못하고 약 4개월 만에 망가지고 말았습니다.

북태평양 하와이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이 태평양 해상에는 현재 '거대 쓰레기 섬'이 존재하며, 이 쓰레기 더미의 면적은 작년 기준 한반도 면적의 7배에 달하는 155만㎢ 수준입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년 800만t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쏟아지며, 이는 1분에 트럭 한 대꼴로 바다에 쓰레기를 쏟아붓는 것과 같은 양입니다.

그 결과 플라스틱 쓰레기는 해양 생태계에 매년 130억 달러, 우리 돈 15조 원에 달하는 피해를 주고 있으며, 2050년쯤엔 플라스틱 쓰레기가 물고기를 압도할 거란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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