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첫 모델 완성차 합작법인 7월 설립 완료

사회 대통합형 노사 상생 일자리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의 첫 사업인 완성차 공장을 위한 합작법인이 7월 중 설립됩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오늘(23일) 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1일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사업에 대해 지방재정심사를 면제한다는 정부의 최종 통보에 따라 광주시가 자동차공장 사업의 1대 주주로 간접 출자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시는 이달 중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7월 중 발기인 총회를 거쳐 자동차공장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입니다.

또 계획대로 올 하반기 자동차공장을 착공해 2021년 하반기에 양산체제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지방재정법에는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의 신규투자사업은 중앙투자심사(타당성 조사)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주시는 자동차공장 사업이 중앙투자심사 대상에 해당하게 되면 오랜 기간이 걸려 애초 계획대로 올 하반기 착공이 어렵다고 보고,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중앙투자심사를 면제받는 방안을 추진했습니다.

지방재정투자 심사규칙에는 부처 간 협의를 거친 사업이나 의무적으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행정안전부 장관과 협의를 거친 사업은 중앙투자심사를 면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지난 21일 산업부와 행안부로부터 중앙투자심사 면제를 확정 통보받고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광주시는 24일 신설법인의 자기자본금 2천300억 원의 21%인 483억 원을 그린카진흥원에 출연할 예정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자기자본금의 19%인 437억 원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투자자를 모집해 마련합니다.

총 5천754억 원인 합작법인 자본금 중 자기자본금 2천300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자금 3천454억 원은 재무적 투자자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기타 금융권에서 조달할 계획입니다.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 공장 설립사업은 합작법인이 빛그린산단에 연 10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해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현대자동차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하고, 정규직 1천여 명을 고용하는 내용입니다.

이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건설은 광주의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한국경제가 직면한 고비용 저효율의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는" 정책이라며 "자동차공장 연내 착공과 2021년 하반기 양산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