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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지켜보다 따라와 침입 시도…달아난 척 다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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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광주에서 술에 취한 여성 집에 따라 들어가려고 한 30대 남자가 붙잡힌 겁니다. 쭉 지켜보고 있다가 현관문 비밀번호 누르는 것까지 훔쳐보고 적어두기까지 했습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사 내용>

지난 19일 0시 광주 서구의 한 오피스텔.

한 남성이 술에 취한 여성의 팔을 잡은 채 따라갑니다.

집 앞에 도착한 여성이 남성을 뿌리치고 들어가려 하자 문을 잡아챕니다.

손을 집어넣어 문을 못 닫게 하더니 여성을 향해 말을 건넵니다.

겁을 먹은 여성이 지인과 경비실에 연락하자 자리를 떴습니다.

달아난 줄 알았던 이 남성은 잠시 뒤 다시 찾아와 여성이 잠들었는지 확인하려는 듯 초인종까지 눌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그날 오후 피해 여성 집에서 1km가량 떨어진 한 빌딩 계단에서 자고 있던 39살 김 모 씨를 체포해 어제(21일) 구속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주거침입 하려는 목적이 있잖아요. 그 목적하고 좀 더 보강 조사해서 다른 법률(성폭력특례법)도 검토해(봐야겠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범행 전 술에 취해 오피스텔 1층 현관에 앉아 있는 피해 여성을 15분가량 주시하며 지켜보는가 하면, 몰래 엿본 현관문 비밀번호를 메모까지 해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씨는 피해 여성에게 "재워 달라"며 집까지 따라 들어가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노숙 생활을 해온 김 씨가 취한 여성들을 상대로 2차례 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도 포착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화면제공 : 광주지방경찰청)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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