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위성 위치확인 시스템'(GPS)에 대응해 '중국판 GPS'로 불리는 '베이더우(北斗)'를 이용한 총기 위치 추적 시스템이 개발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기술기업인 '베이징 바이리넝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이 시스템은 총기에 부착된 반도체 칩이 총기의 실시간 위치 신호를 통제센터로 보내 총기 위치를 24시간 파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만약 이 총기가 총기 소지자에게서 멀어질 경우 이 시스템은 자동으로 경보를 울려 관련 기관이 즉시 총기 수거에 나설 수 있도록 합니다.
이 총기 위치 추적 시스템은 이미 베이징, 난징(南京) 등 중국 내 곳곳의 인민해방군 부대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기 위치는 3m 오차 이내로 확인할 수 있으며, 총기 내부에 장착된 칩을 억지로 제거하려고 하면 총기가 파손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중국에서는 민간인의 총기 소유가 금지되며, 군인, 경찰, 무장수송 요원 등만 총기를 소지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GPS에 대항해 1994년부터 '중국판 GPS'로 불리는 베이더우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베이더우 시스템을 완성하면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독자적인 GPS 시스템을 갖춘 국가가 됩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위성 위치확인 시스템은 미국의 GPS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