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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유니클로 모기업, 3년차 사원도 능력 있으면 간부로 발탁한다

日 유니클로 모기업, 3년차 사원도 능력 있으면 간부로 발탁한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일본 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이 우수한 젊은 층을 확보하기 위해 짧게는 입사한 지 3년 된 직원을 고연봉의 자회사 간부로 발탁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패스트리테일링의 야나이 다다시 회장 겸 사장은 이르면 내년 봄 이런 내용으로 인사제도를 개편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입사 후 점포와 정보기술(IT) 분야 등에서 경험을 쌓게 한 뒤 일본 국내외에서 경영 간부로 등용할 계획입니다.

이럴 경우 보수는 시기와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데, 일본 내에서 근무할 경우 연봉은 1천만 엔(약 1억 원)을 넘게 되고, 유럽이나 미국에서 근무할 경우 2천만~3천만 엔(2~3억 원)에 이르게 됩니다.

이 기업은 지금까지는 신입사원을 접객이나 점포 운영을 배우게 한다며 대부분 점포에 배치했습니다.

야나이 회장 겸 사장은 "인재에게는 기회를 주고 그에 맞는 교육과 대우가 필요하다"고 닛케이에 말했습니다.

새 인사제도는 신입사원 단계부터 전문성과 개인의 능력에 따른 자리를 줘 개별 육성함과 동시에 개인의 의욕도 높이려는 취지라고 닛케이는 설명했습니다.

앞서 일본 전자업체인 소니는 AI 등 인재확보 경쟁이 치열한 디지털 분야에서 우수한 인력을 확보한다며 일정 요건을 갖춘 일부 신입사원의 연봉을 최고 30% 올려주기로 한 바 있습니다.

닛케이는 "일본 기업은 연공서열이 뿌리 깊어 능력이 많은 젊은 층의 의욕을 잃게 해 외국계 기업 등에 인재를 뺏기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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