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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질 검출' 물탱크 청소…식수 사용 중단 권고는 유지

<앵커>

최근 인천에 이어서 서울 문래동에서도 붉은 수돗물이 나오면서 문제가 생긴 아파트에서는 물을 담아놓은 탱크를 비웠습니다. 서울시는 이제 물이 깨끗해졌다고 하는데, 주민들의 말은 다릅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는 그제(21일) 이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문래동 일대 아파트 단지 5곳을 대상으로 저수조 물빼기와 청소 작업을 벌였습니다.

수도관에 남아 있는 탁한 물을 빼내기 위해 장시간 물을 틀어놓도록 각 가정에 안내했습니다.

서울시는 청소 후 저수조 수질 1차 측정 결과 기준치인 0.5 NTU 이하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창학/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 : 탁도 (검사를) 해보니까 기준을 충족해 이 정도라면 먹는 물로 적합하기 때문에 드셔도 됩니다.]

다만, 측정값이 안정적이란 게 확인될 때까지는 1천42세대 수돗물 식수 사용 중단 권고는 계속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취재진이 주민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일부 개선된 곳도 있었지만, 이물질이 여전하다는 불만이 더 많았습니다.

[문래동 주민 : 정상이라 그러는데 다 흙탕물이 나와요. 무슨, 정상 아니에요. 언론에서는 자꾸 다 정상화됐다(고 하는데) 하나도 정상화 안 됐어요.]

붉은 수돗물 사태가 처음 발생한 인천에서는 주민 식수 공급으로 분주했습니다.

어제 인천 피해 지역에 생수 약 15만 병이 전달된 걸 비롯해 그제까지 2L짜리 생수 180만 병, 병에 담은 수돗물 100만 병이 각각 공급됐습니다.

인천시는 내일부터 주거지역 등 31개 거점의 수질검사 결과를 매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광주 지역에서 이물질 민원이 제기된 경기도는 도내 31개 시·군 전체의 상수도 공급체계를 긴급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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