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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렁 컥' 어린이 수면무호흡, 성장·두뇌 발달 방해한다

'드르렁 컥' 어린이 수면무호흡, 성장·두뇌 발달 방해한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dongcharn@sbs.co.kr

작성 2019.06.22 21:09 수정 2019.06.22 21:3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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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하게 코를 골거나 자면서 숨을 쉬지 못하는 수면 무호흡증. 아이들 환자도 적지 않습니다. 피곤해서 그렇겠지 하고 넘어가 버리면, 키가 덜 크고 두뇌 발달에도 좋지 않다고 합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기자>

5살 찬우는 평소 코를 곱니다.

괜찮은 줄 알았는데, 감기에 걸렸을 때 자다가 호흡이 멎는듯한 증세가 나타나 병원을 찾았습니다.

[수면 무호흡 어린이 보호자 : '새근새근'을 넘어서서 어른처럼 코를 골아요. 그러다가 약간 코 막히는 것처럼 '드르릉 하면서 컥' 숨을 못 쉬는 것 같아서.]

[주형로/이비인후과 전문의 : 숨 쉬는 통로가 여기서부터 여기까지인데, 지금 한 80퍼센트 정도로 막혀 있는 거예요.]

8살 윤서는 입 냄새가 심해 병원을 찾았다가 수면 무호흡 진단을 받고 수술받았습니다.

[윤서(수면 무호흡 수술 후) 보호자 : 코도 안 골고 입도 다물고 자고. 그러니까 입을 다물고 자서 그런지 몰라도 입에서 냄새가 전혀 안 나더라고요, 지금은.]

[윤서(수면 무호흡 수술 후) : (숨 쉬는 건 좀 어때요?) 괜찮아요. (예전에는 좀 힘들었어요?) (네.)]

어린이 수면 무호흡증의 90%는 목 속 편도 비대가 원인입니다.

입을 벌리고 자면서 코를 골고 충분히 잤는데도 아침에 일어나기가 어렵고 낮에 졸려 하면 의심해봐야 하는데, 특히 자다가 숨을 멈추는 증세가 있으면 반드시 치료받아야 합니다.

내버려 두면 성장이 지연되거나 두뇌 발달에 방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어렸을 때는 수술 위험이 클 수 있어 기다리는 게 좋습니다.

[주형로/이비인후과 전문의 : 36개월 이상, 15킬로 이상이 되면 전신마취에 큰 위험성이 없어서 그 이후에 증상이 있는 아이들에 대해서는 선택적으로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코를 골지 않더라도 감기에 걸릴 때마다 중이염과 축농증이 자주 생기는 어린이는 수면 무호흡증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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