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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여성비하 논란에 "죄송한데 어떻게 할지 몰라 답답했다"

탁현민, 여성비하 논란에 "죄송한데 어떻게 할지 몰라 답답했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팟캐스트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해 과거 자신의 저서에서의 여성비하 표현 논란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탁 자문위원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제가 느끼는 감정은 일단은 죄송합니다"라며 "그런데 진짜 어쩌라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탁 자문위원은 "12년 전 책이 나왔을 당시 여성단체, 언론사들도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했는데, 지금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문구가 있다는 것"이라며 "책임지라고 하면 책임지고 싶지만 어떻게 책임져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오랫동안 책 내용으로 비난한 사람들에게 화가 나는 것이 아니"라며 "청와대에 들어오기 6∼7년 전 공개적으로 사과했고, 내 인생의 적절치 않은 한 부분이어서 나름의 사과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유 이사장이 '비난하는 사람들은 청와대 행정관직에서 사표 내는 것을 원하지 않았겠나'라고 묻자, 탁 자문위원은 "책 내용과 공직 수행은 거리가 있다고 봤기 때문에 그건 할 수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탁 자문위원은 대통령 행사와 관련한 뒷얘기도 공개했습니다.

탁 자문위원은 "노동계와 식사 자리가 있었는데, 고 전태일 열사의 동생인 전순옥 전 의원에게 '전태일 열사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을 물어 콩나물이라는 답을 듣고 식사메뉴로 콩나물을 내놓았다"고 소개했습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 기간 K팝 공연을 준비한 일을 거론하며 "연예인은 특정 정부나 세력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면 좋지 않은 결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은데, 출연해주는 것은 고맙다고밖에 할 말이 없다"며 "연예인 입장에서는 순방에 따라오려면 스케줄도 4∼5일 비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탁 자문위원은 특히 지난해 문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 당시 K팝 공연에 BTS가 참여한 과정도 설명했습니다.

탁 자문위원은 "공연일이 BTS가 딱 하루 쉬는 날이었는데도 참여해줬다"며 "경비도 이른바 이니시계라는 기념시계로 모든 비용을 '퉁' 쳐줘서 행사가 잘 끝났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사진=유시민의 알릴레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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