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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에스퍼 국방장관 대행을 장관 지명하기로"

"트럼프, 에스퍼 국방장관 대행을 장관 지명하기로"
▲ 2018년 7월 13일 마크 에스퍼 당시 미국 육군성 장관이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 대행을 정식 장관으로 지명합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21일)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어제 저녁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에스퍼 장관 대행을 국방장관으로 지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국방장관으로 지명됐던 패트릭 섀너핸 전 국방장관 대행은 과거 가정폭력에 관한 언론 보도 이후 자진 사퇴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에스퍼 육군성 장관을 새 국방장관 대행에 발탁했습니다.

지난 2017년 11월 육군성 장관에 오른 에스퍼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동기입니다.

걸프 전쟁에 참전하는 등 25년간 육군과 버지니아주 방위군에서 복무했으며, 조지 W.

부시 전 행정부에서 국방부 부차관보를 지냈습니다.

이어 방산업체 레이시온에서 대관업무를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진행되는 대테러전보다 중국, 러시아와의 경쟁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미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제임스 매티스 전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결정에 반발해 전격 사퇴한 이후 반년 동안 정식 장관 없이 장관 대행 체제로 운영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항공기 제작사 보잉의 부사장 출신인 섀너핸을 국방장관 대행에 앉힌 후 지난달 그를 정식 장관에 지명했지만, 한 달이 넘도록 상원에 인준 요청을 하지 않아 지명을 철회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에스퍼 장관대행이 정식 장관으로 취임하면 매티스 전 장관의 사퇴 이후 계속된 국방장관 공석 사태가 마침내 해소될 전망입니다.

워싱턴 정가에선 이란의 미군 무인기 격추 사건 등으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국방부의 리더십 부재가 계속되는 데 대한 우려가 컸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에스퍼 대행이 레이시온에서 로비스트로 활동했던 경력이 상원 인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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