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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업체 마이크론 주가 하락…부메랑 된 화웨이 제재

미국 메모리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가 21일(현지시간) 2% 이상 하락했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습니다.

주당 33.70달러로 거래를 시작한 마이크론 주가는 이날 오전 33.18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했지만 여전히 시작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론의 주가 하락은 JP모건이 주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기 때문입니다.

JP모건은 마이크론의 주요 고객인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 조치를 들어 마이크론의 올해 말 주가 목표치를 64달러에서 50달러로 낮췄다.

화웨이는 올해 상반기 마이크론 매출에서 13%를 차지했지만 하반기에는 화웨이 제재가 실적을 압박할 것으로 JP모건은 예상했습니다.

JP모건은 "(마이크론이) 화웨이에 판매하던 물량을 대체해 정상화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이크론은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로 이미 올해 2분기 주가가 거의 20%나 하락했습니다.

마이크론은 과점 체제인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3위인 업체입니다.

화웨이 제재 조치는 미국 반도체 업계에 부메랑이 돼 돌아오는 양상입니다. 주요 고객인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은 매출 감소를 뜻하기 때문입니다.

13일에는 통신칩 업체 브로드컴이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과 무역 분쟁 등을 이유로 들어 올해 회계연도 매출액 전망치를 20억 달러(약 2조4천억원)나 낮췄습니다.

또 브로드컴보다 규모가 작은 반도체업체인 쿼보, 루멘텀도 지난달 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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