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노벤티오픈 4강 진출 '10번째 우승 보인다'

'테니스 황제' 스위스의 로저 페더러가 남자프로테니스 투어 노벤티오픈 단식 4강에 진출했습니다.

이 대회엔 총상금 208만 1,830유로, 우리 돈 27억 3천만 원이 걸려 있습니다.

이번 대회 톱 시드를 받은 페더러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21일), 독일 할레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단식 3회전에서 스페인의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을 2대 1(6-3 4-6 6-4)로 제압했습니다.

올해 잔디코트 대회에 처음 출전한 페더러는 4강에서 프랑스의 피에르위그 에르베르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습니다.

이 대회에서만 15번째 준결승에 오른 페더러는 올해 우승할 경우 이 대회에서만 통산 10번 정상에 오르게 됩니다.

페더러는 이 대회에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4연패를 달성했고 이후로도 2008년, 2013년부터 2015년, 2017년 등 총 9차례 우승했습니다.

이날 8강전에서 2, 3, 4번 시드가 모두 탈락하면서 페더러의 우승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2번부터 4번 시드인 독일의 알렉산더 츠베레프, 러시아의 카렌 하차노프, 크로아티아의 보르나 초리치가 이날 8강에서 나란히 패해 이번 대회 준결승 대진은 페더러 대 에르베르, 이탈리아 마테오 베레티니 대 벨기에 다비드 고핀의 대결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