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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위험 도사리는 '노후 아파트'…구청은 "괜찮다"

남서울 아파트, 2016년 안전진단 'E등급'

[SBS 뉴스토리] '아슬아슬' 노후 아파트 어쩌나 

전국의 30년 이상 노후건축물이 270만 동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5%가량은 정밀안전진단상 위험등급 D, E등급으로 조사되어 안전성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취재진이 찾아간 서울 영등포구의 남서울아파트는 45년 동안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곳곳이 위험으로 가득한 상황이었다.

아파트 내·외부 벽이란 벽들은 모두 균열투성이였고, 콘크리트가 부서지며 곳곳에 철근이 노출되어 있었다.

주민들은 7~8년 전쯤 천장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었다며, 장마철에는 집 안으로 들이치는 비에 곳곳이 부식되어 언제 안전사고가 일어날지 모를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경제적 이권의 저울질 속에 방치된 노후 아파트, 해결방안은 없는 것일까?

서울 관악구의 강남아파트와 성북구의 스카이아파트.

얼마 전까지 남서울아파트와 같은 사업성 부족과 주민 갈등, 정부의 부동산 정책 변화로 오랜 기간 재건축 사업이 표류했었다. 하지만 현재 두 아파트 모두 거짓말처럼 재건축이 순조롭다.

지역 슬럼화로 인근 지역이 피해를 받자 공공기관이 나서 사회성과 공공성을 대두시키고 개인에 개입해 사업을 추진한 결과이다.

전문가들은 두 아파트의 사례를 들어 건물의 노후화로 재건축이 진행됐지만 재건축이 표류하고 방치되면서 보수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아 위험 건물로까지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상황이라면, 일정 부분에 공공기관이 개입하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지적했다.

노후 아파트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뉴스토리>에서 심층 취재했다.

(취재:박병일/스크립터:함성원/드론촬영:설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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