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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성매매 포털 문 닫고 '필리핀 도주'…운영자 적색수배

최대 성매매 포털 문 닫고 '필리핀 도주'…운영자 적색수배

김형래 기자 mrae@sbs.co.kr

작성 2019.06.21 20:46 수정 2019.06.21 21:4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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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 사이트가 이름만 바꿔서 계속 영업하고 있다는 소식 그제(19일) 전해드렸는데 저희 보도 이후 해당 사이트는 문을 닫았습니다.

사이트의 실제 운영자는 현재 필리핀에 있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는데 잠잠해지면 이름만 바꿔서 또 돈을 버는 이런 방식, 뿌리 뽑을 수는 없는 것인지 김형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성매매 중개 사이트 '화려한 밤'은 '밤의 전쟁'에서 쓰던 아이디로 이용 가능해 사실상 같은 운영진이 개설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화려한 밤'도 SBS 보도 직후 문을 닫기는 했지만, 언제든 다른 이름으로 되살아날 수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사이버(공간)라는 특성이 있잖아요. 어느 정도 축적되어 있는 자료만 가지고 있으면 언제, 어디에서든지 서버 빌려서 올리는 거야 쉬운 거니까. 돈도 별로 안 들고…]

운영진을 잡아 고객 서버를 압수하는 게 근본 대책이지만, 사이트 게시판을 관리하는 방장부터 성매매업소와 접촉해 홍보비를 걷는 수금책 등 조직원들이 모두 점조직 형태로 운영돼 추적이 쉽지 않습니다.

[전직 성매매업소 사장 : (직접적으로 (운영진) 번호를 갖고 계시거나 한 건 아니구요?) 전화번호 갖고 있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거예요.]

이렇다 보니 경찰 단속도 당장 실적을 거둘 수 있는 성매매 업소 적발에 집중돼 있습니다.

경찰은 국내 최대 성매매 포털 '밤의 전쟁'의 실제 운영자로 지목된 A 씨가 필리핀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인터폴 적색 수배만 내려놓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A 씨는 최근 3년 동안 사이트 운영으로 벌어들인 돈이 경찰 추산으로 200억 원이 넘는 상태로 도피 자금이 풍부할 것으로 보여 필리핀 당국과 사법 공조를 통해 적극 검거에 나서지 않는 한 신규 사이트 개설 등 추가 범행을 막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설민환,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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