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생이 술집 남녀 공용 화장실에 몰래카메라 설치

경찰대 남학생이 술집의 남녀 공용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경찰대 3학년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10일 서울 중구 약수동의 한 호프집 공용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가 설치한 만년필형 몰래카메라는 화장실을 이용하려던 한 여성 피해자가 발견했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호프집 내부 CCTV를 확인해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남성을 특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여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A 씨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확보했고, 지난 14일 디지털 포렌식 검사를 맡긴 상태입니다.

경찰은 압수수색 당시 A 씨가 몰래카메라 설치 혐의를 인정했다며, 조만간 A 씨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