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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北 어선 사건에 "靑 감독·軍 조연의 국방 문란 참극"

황교안, 北 어선 사건에 "靑 감독·軍 조연의 국방 문란 참극"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북한 어선이 아무 제지 없이 동해 삼척항에 입항한 사건에 대해 "청와대 감독, 국방부 조연의 국방문란 참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안보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수많은 국민적 의혹에 대해 청와대가 분명한 답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황 대표는 "해경의 최초 보고서가 청와대 누구에게 보고됐느냐, 문재인 대통령은 최초 보고서를 보았느냐, 합참 브리핑에 청와대 행정관이 참석했다는 보도가 있는데 청와대가 이 사건의 축소·은폐에 개입했느냐 등 세 가지 물음에 대해 문 대통령은 직접 말해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황 대표는 "북한 어선이 무려 57시간 넘게 우리 영해 150㎞를 돌아다니는 동안 해군도, 해경도, 누구도 이들을 포착하지도 제지하지도 못했다"며 "이 정도라면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북한 간첩이 여러 차례 넘어왔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군, 이런 정부에 국민의 생명을 맡길 수 있겠느냐"고 했습니다.

황 대표는 "이렇게 해상경계에 완전히 구멍이 났는데도 이 정권은 국민을 속여서 사태를 모면할 궁리만 하고 있다"며 "도대체 뭘 숨기려고 군은 이런 축소·은폐 보고를 한 것인지, 그 배후에 누가 조종을 하는 것이냐"고 따졌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국방부 장관의 90초짜리 사과로 끝낼 일이 아니"라며 "작금의 국방해체 사태에 대해 대통령이 국민 앞에 나서서 직접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이 정부의 안보라인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황 대표는 "조직적인 축소·은폐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우리 당은 이 정권의 안보파괴와 국방해체를 더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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