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에 탑승해 기사를 폭행하고 돈을 빼앗아 달아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강도 혐의로 59살 김 모 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어제(20일) 낮 1시 반쯤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한 뒤 현금 3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택시에 탄 뒤 "나는 살인자다. 돈 내놔라. 죽여버리겠다"고 말하며 택시기사를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인근에서 도주하는 김 씨를 추격해 검거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갑자기 환청이 들려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조현병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달 말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일단 정신병원에 응급 입원 조치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