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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환경운동가, 한국당 간담회서 "탈원전 정책 근거 비논리적"

美 환경운동가, 한국당 간담회서 "탈원전 정책 근거 비논리적"
미국의 원전 폐쇄 반대 활동가인 마이클 셸런버거 환경진보 대표는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에서 탈원전을 하며 해외에 원전을 수출하겠다고 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밝혔습니다.

셸런버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귀빈식당에서 자유한국당 탈원전 저지 특별위원회가 주최한 '지구와 대한민국을 살리는 에너지믹스의 해법을 묻는다'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한 데 이어 "현대차가 위험하다며 국내에서 못 타게 하면 해외에서 현대차를 사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셸런버거 대표는 지난 2008년 미국 타임지의 '환경 영웅'으로 선정된 바 있는 환경운동가입니다.

셸런버거 대표는 "문 대통령은 전기 공급 중 석탄 화력 의존도를 줄이겠다고 했지만 한국의 석탄 의존도는 2016년 42%에서 2018년 44%로 오히려 늘어났다"며 "중요한 것은 이렇게 더러운 에너지원은 모두 수입이고, 청정에너지는 국내에서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한국은 태양광이나 풍력을 생산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국토"라며 "태양열발전소를 짓기 위해선 원자력보다 468배 더 큰 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원자력은 제일 안전하고 안정적인 에너지원"이라며 "원자력이야말로 한국을 더 강하고 부유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셸런버거 대표는 또한 "문 대통령 등 몇 명의 생각이 비논리적 근거에 뒀다는 사실이 한심하다"며 "문재인 정부와 반핵주의자들의 행동은 과학적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세계 최고 원전기술을 버리고 태양, 바람 등 자연에 기우제 지내는 꼴"이라며 "다시 한번 이 정부 탈원전 정책의 즉각적 폐기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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