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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북미협상 인내심 유지…시진핑 "비핵화 도움 줄 것"

<앵커>

북한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인내심을 갖고 미국과 대화하겠다고 했고 시 주석은 비핵화 문제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지난 1년간 긴장 완화를 위해 많은 조치를 했지만, 유관국의 적극적 호응을 얻지 못했다며, 이는 보고 싶은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유관국은 미국을 가리킵니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은 인내심을 유지할 것이라며, 북미협상의 재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에 시진핑 주석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지지한다며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뿐 아니라 북한의 안보와 발전에도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문제에 중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안전보장부터 경제 분야까지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2013년 주석 취임 후 처음으로 북한을 국빈 방문한 시 주석을 공항에서 직접 영접했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 주민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 금수산태양궁전을 방문했고, 정상회담이 끝난 뒤 만찬 행사에 이어 집단 체조를 관람했습니다.

시 주석은 방북 이틀째인 오늘은 6·25전쟁에 참전한 인민지원군의 묘역을 참배하고 북·중 친선의 상징인 우의탑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과는 점심 회동을 끝으로 1박 2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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