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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에 보복? 곧 알게될 것"…이란 "유엔에 회부할 것"

트럼프 "이란에 보복? 곧 알게될 것"…이란 "유엔에 회부할 것"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국 무인 정찰기를 격추한 것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란이 매우 큰 실수를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백악관 집무실 인근 입구에서 "이란에 보복을 가할 것인가?"라고 취재기자가 질문을 던지자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군사도발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백악관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 논의에 들어가는 등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젯밤과 오늘 아침 관련 내용을 잇달아 보고받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회의에는 사의를 표명한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과 섀너핸 대행의 후임으로 지명된 마크 에스퍼 육군장관, 그리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이 참석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미·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민주당 일인자인 낸시 펠로시 (캘리포니아) 하원의장은 미국은 이란과 전쟁을 치를 생각이 없다고 기자들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오만 해상에서 발생한 유조선 2척 피격 사건의 책임론을 놓고 미·이란 간 갈등이 고조돼온 가운데, 드론 격추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양측 간 일촉즉발의 긴장 상황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란 영공을 몰래 침입해 활동하던 미군 무인기 'RQ-4 글로벌 호크'를 대공 방어 시스템으로 파괴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 중부사령부는 "드론이 이란 영공에 있었다는 주장은 허위"라며 "이란 해안으로부터 34km 떨어진 곳에서 격추됐고, 이는 호르무즈 해협 상공의 국제 공역을 정찰하던 미군 자산에 대한 이유 없는 공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이란은 미국의 주장과 달리 해당 드론이 이란 영공을 침범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이 사안을 유엔에 가져가겠다고 밝혀 드론 격추의 책임소재를 놓고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습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이 새로운 침략을 유엔에 회부해 미국의 거짓말을 입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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