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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매우 큰 실수"…드론 격추 대응 말 아끼며 확전 자제

트럼프 "이란 매우 큰 실수"…드론 격추 대응 말 아끼며 확전 자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란의 미군 무인기(드론) 격추에 대해 "매우 큰 실수"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이란의 의도적 행위는 아닌 쪽에 무게를 두며 확전을 자제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곧 알게 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백악관에서 회담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이란의 무인기 격추와 관련, "이란은 매우 큰 실수를 했다"면서 "무인기는 분명히 공해(상공)에 있었고 모두 과학적으로 기록돼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의도적인 것이었다고는 믿기 어렵다"면서 "그러면 안 되는 누군가가 저지른 실수라고 느낀다. 헐렁하고 멍청한 누군가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공격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곧 알게 될 것"이라고만 했습니다.

격추 무인기에 사람이 있었으면 상황이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는 참모들이 전쟁으로 떠밀고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 사실 많은 경우에 그 반대다"라면서 "나는 이 끝없는 전쟁들에서 떠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나는 나가고 싶다"며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 등지의 미군 주둔 병력 감축을 거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올린 트윗에서도 "이란은 매우 큰 실수를 했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백악관에서 긴급 회의를 소집,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회의에는 사의를 표명한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 섀너핸 대행의 후임으로 지명된 마크 에스퍼 육군성 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이 참석했다고 CNN이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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