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한 문제에 의견 교환"…中 경제 총괄도 동행

정성엽 기자 jsy@sbs.co.kr

작성 2019.06.20 20:29 수정 2019.06.20 21:5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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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중국 관영매체인 CCTV에서는 시진핑 주석이 평양공항에 도착하는 장면을 저녁 뉴스에서 전하고 있는데, 그러면 중국 베이징을 연결해 중국이 이번 회담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정성엽 특파원, 중국 매체들은 시진핑 주석의 북한 방문 소식 어떻게 전하고 있습니까?

<기자>

관영 CCTV와 인민일보, 신화통신이 시진핑 주석 방북에 동행했는데, 매체들은 출발, 도착, 영접, 정상회담, 이런 진행 상황만 그때그때 알리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시진핑 주석이 열렬한 환영을 받았고 북중 정상회담이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양국 공동 관심사와 양국 관계, 미래 발전을 위한 중대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시 주석 수행단으로는 부인 펑리위엔 여사, 비서실장 격인 딩쉐샹 주임이 있고 외교 라인으로 양제츠 정치국원, 왕이 국무위원이 함께 갔습니다.

그리고 국가발전개혁위원회 허리펑 주임이 수행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앵커>

방금 정 특파원이 얘기한 허리펑 주임이 우리로 치면 기재부 장관쯤 되는 것인데, 이 사람이 같이 간 게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기자>

중국의 국가발전개혁위원회, 흔히 발개위로 부르는데 중국 경제 정책 전반을 총괄 조정하는 일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허리펑 주임이 이 조직의 수장이고 당연히 시 주석의 최측근입니다.

베이징 외교가도 허리펑 주임이 이번 방북 수행단에 낀 배경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북한에 경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라고 생각되는데 관광이나 인도적 지원 이외에 UN 제재 틀 안에서 경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허리펑 주임이 동반한 것 아니냐, 이렇게 해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큰 틀에서 봤을 때 북한에 선물을 안겨주고 동시에 한반도 영향력을 유지하겠다는 포석으로 봐도 될까요?

 <기자>

원하는 게 있으니까 주고 시작한다고 봐야 할 겁니다.

시 주석의 이번 방북에는 북중 밀착을 강조해 한반도 영향력을 과시하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미국과의 협상에 지렛대로 이용할 의도도 있을 거고요, 시 주석이 내일(21일) 6·25전쟁 중국 인민지원군 묘역이나 우의탑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또한 북중 우의를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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