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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영화제 감독상 '멜랑콜릭', 부천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도쿄영화제 감독상 '멜랑콜릭', 부천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제31회 도쿄국제영화제 최우수 일본감독상 수상작 '멜랑콜릭'(Melancholic)이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이하 부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영화는 6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열리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월드 판타스틱 블루' 부문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멜랑콜릭'은 목욕탕에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제작비 300만 엔(한화 약 3,200만 원)의 저예산 독립영화로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돋보인다.

명문 대학 졸업 후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던 주인공 카즈히코는 우연히 찾아간 목욕탕에서 고등학교 동창생을 만난 것을 계기로 그곳에서 일하게 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목욕탕이 문을 닫은 심야에는 '사람을 죽이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동료인 마츠모토가 킬러인 것을 알게 되면서 꼬이고 꼬이는 스토리에 묘한 심리가 투영됐다.

엉뚱한 일로 인생이 크게 변해버리는 등장인물의 모습을 드라마, 서스펜스, 코미디, 호러, 멜로 등 다양한 장르로 풀어낸 연출력이 돋보인다.

주인공 카즈히코 역을 맡은 배우 미나가와 요우지, 미국에서 영화 제작을 공부한 후 IT업계에서 근무하던 다나카 세이지 감독, 그리고 배우 겸 아트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이소자키 요시토모(마츠모토 역)가 의기투합해 설립한 영화 제작 유닛 '원구즈'(One Goose)의 첫 번째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18년 도쿄국제영화제 최우수 일본감독상 수상을 비롯해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 최우수 신인 감독상, 독일 닛폰 콜렉션 관객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제작 및 배급사 V-NECK·진구마에 프로듀스 츠지모토 코우지 대표는 "도쿄영화제 당시 변화무쌍한 스토리 전개에 마음을 빼앗긴 관객들로부터 큰 반향을 불러 모은 작품"이라며 "혜성과 같이 나타난 세 명의 동갑내기들이 일본영화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라고 밝혔다.

'멜랑콜릭'는 올 여름 업클릭 시부야, 업클릭 키치죠지 등의 상영관을 비롯해 일본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또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된 출연진과 제작진은 6월 2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참석한다.

<사진제공=V-NECK>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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