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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예약했는데 가보니 오피스텔…판치는 불법 영업

<앵커>

저희 SBS가 지난 1월 일반 오피스텔을 이용한 불법 숙박영업 실태를 보도한 뒤, 경기도가 불법 숙박업소들을 단속해 26개 업체를 적발했습니다. 말이 오피스텔이지 사실상 '무인텔'이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손님으로 위장한 경기 특별사법경찰단 수사관이 에어비앤비 등 숙박 앱을 통해 한 '레지던스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체크인 시간과 객실 호수 등을 안내받고 현장에 도착했더니, 일반 오피스텔입니다.

'업무시설'이라 숙박 영업이 불가능한 오피스텔에서 무허가로 운용되는 것입니다.

[경기 특별사법경찰단 수사관 : 지금은 여기 방을 어떤 식으로 이용하시는 거죠? 숙박업 관련 영업 신고는 한 적 있나요?]

업체들은 오피스텔 객실을 다량 임대한 뒤 10만 원 안팎의 숙박료를 받아 수익을 올렸습니다.

특별사법경찰단이 적발한 불법 숙박업체는 26곳, 드러난 부당 이익금만 100억 원이 넘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오피스텔 중 한 곳입니다. 일반 거주자들이 사는 호실도 함께 있는데, 숙박료를 지불한 이용객들이 오면서 같은 공간에 있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피스텔을 이용한 숙박업소는 화재 등의 재난과 범죄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병우/경기 특별사법경찰단장 : 객실 내 완강기 등 피난시설 미비로 인명피해 발생 가능성 높고, 미성년자 혼숙 등 각종 범죄에 노출될 위험이 굉장히 높습니다.]

특별사법경찰단은 적발된 업체들을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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