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비례대표 달라" 외식업중앙회장 검찰에 수사 의뢰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작성 2019.06.19 19:2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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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28일 한국외식업중앙회 중앙교육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외식업계 정책간담회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이해찬 대표

더불어민주당 공식 행사에서 "내년 총선에서 비례대표를 꼭 줘야 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제갈창균 한국외식업중앙회장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정치권에 따르면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19일) 제갈 회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대전지검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이달 초 선관위 조사를 받은 제갈 회장은 "내가 비례대표가 되게 해달란 뜻이 아니었다"며 "58만개 회원 중에 유능한 엘리트들이 많으니 비례대표제도의 취지에 맞게 전문성 있는 분들을 모셔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한 것"이라는 취지로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선관위는 제갈 회장의 발언이 공직선거법에서 금지하는 선거운동 관련 이익을 요구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갈 회장은 지난달 28일 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이 외식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서울 중구 한국외식업중앙회를 방문하자 그동안 민주당을 지지해온 한국외식업중앙회 몫으로 내년 총선에서 비례대표를 배정해야 한다고 요구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시 제갈 회장은 "2016년도 비례대표를 우리 단체가 신청했고 새벽까지 운동해서 비례대표 순번에서 12등을 했는데 결과 발표는 28등으로 조정했더라"며 "정말 기만을 당하고 정치 세계가 눈속임을 하고 배반하는가 하는 감정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필요할 땐 부르고 그렇지 않을 땐 나 몰라라 하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며 "지난번 대통령 선거 때도 20만 명 진성 당원을 만들어서 국회에서 기자회견도 하고 5대 일간지에 1억 원을 들여서 지지 성명을 한 바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당에 결코 버림받을 수가 없다, 내년 4월 15일 비례대표를 꼭 주셔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