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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조선 공격, 사소한 일"…이란과 충돌 우려 속 수위조절

트럼프 "유조선 공격, 사소한 일"…이란과 충돌 우려 속 수위조절
미국과 이란 사이에 긴장이 고조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오만 해역에서 발생한 유조선 공격이 심각한 사안은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란 역시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표명해 양측이 벼랑 끝 대결을 피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이란의 소행이라고 규정하고 있는 유조선 공격 사건에 대해 지금까지는 그것이 매우 사소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어떤 움직임 때문에 이란과의 전쟁을 고려하게 되느냐는 물음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핵무기 때문이라면 확실하게 갈 것"이라면서도 "다른 것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남겨두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란에 맞선 군사적 대응을 고려하느냐는 물음에 "말하지 않겠다. 전혀 말할 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런 발언은 이란이 핵 합의 일부를 파기할 수 있다고 발표한 직후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터뷰는 지난 17일 이뤄졌으며 이보다 몇 시간 전에 이란 원자력청은 열흘 뒤에 저농축 우라늄 저장 한도가 핵 합의에서 정한 수준을 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면 군사 행동을 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이지만 국제 석유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서 전쟁하는 것에는 의문을 제기한 것이라고 타임은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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