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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대행, 가정폭력 보도에 사퇴…새 대행에 에스퍼 육군장관

美 국방대행, 가정폭력 보도에 사퇴…새 대행에 에스퍼 육군장관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이 오래전 가정폭력이 보도되면서 자진사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 에스퍼 육군성 장관을 새 국방장관 대행에 앉히겠다고 밝혔습니다.

미 언론은 이란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시점에 국방부의 리더십 부재가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섀너핸 대행이 인준 절차를 밟지 않고 가족에게 더 시간을 쏟기로 했다면서 그의 뛰어난 봉사에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에스퍼 육군장관을 새 국방장관 대행에 지명할 것이며 그가 환상적으로 일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섀너핸 대행은 성명을 내고 세 자녀가 가족의 삶에서 정신적 외상을 초래할 시기를 겪지 않도록 결정을 내렸다면서 고통스럽고 매우 개인적인 오래전의 가족 상황이 들춰져 유감스럽다고 사퇴를 확인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섀너핸 대행이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고 사퇴 의사를 전했다면서 이는 100% 섀너핸 대행의 결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USA투데이는 섀너핸 대행과 전처 킴벌리 조딘슨이 2010년 8월 28일 술을 마신 채 언쟁을 벌였고 서로가 서로에게 맞았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섀너핸 대행의 10대 아들이 야구 배트로 엄마를 때려 의식을 잃게 한 일이 있다는 보도를 했습니다.

새 국방장관 대행이 될 에스퍼는 2017년 11월 육군성 장관이 됐으며,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웨스트포인트 동기로 전해졌습니다.

25년간 육군과 버지니아 주방위군에서 복무했으며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방부 부차관보를 지냈고 방산업체 레이시온에서 대관업무를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국방부 부장관이던 섀너핸 대행은 매티스 전 장관이 전격 교체되면서 올해 1월 1일부터 장관 대행을 맡아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섀너핸 대행을 정식 장관에 지명했으나 한 달 넘도록 상원에 인준 요청을 하지 않아 지명을 철회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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