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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잉-브라질 엠브라에르 합작사, 출범 후 군용기 첫 생산

미국 보잉과 브라질 엠브라에르가 합작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생산한 군용기를 선보였습니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합작회사인 보잉-브라질 커머셜은 전날부터 프랑스 파리 외곽의 르부르제 공항에서 열린 파리에어쇼를 통해 P600 AEW 군용기를 공개했습니다.

이 기종은 12인승으로 한 번에 7천500㎞를 비행할 수 있으며 정보정찰과 감시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파리 에어쇼는 영국 판버러 에어쇼, 싱가포르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불리며 전 세계 150여 개국 32만명 이상이 방문합니다.

두 회사는 지난해 말 보잉이 엠브라에르의 상업용 항공기 부문을 매입하는 조건으로 합작회사를 설립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합작회사의 자본금은 52억6천만 달러(약 5조9천400억 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80%를 보잉이 부담합니다.

엠브라에르는 앞으로 3개 회사로 분리될 예정입니다.

'보잉 브라질-커머셜' 외에 다른 합작회사는 군용 수송기 KC-390 등의 생산을 담당하게 됩니다.

지분은 엠브라에르 51%, 보잉 49%입니다.

기존의 엠브라에르는 경전투기 'A-29 슈퍼 투카누(Tucano)'만 생산하는 업체로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브라질 남동부 상파울루주(州) 상 주제 두스 캄푸스 시에 본사를 둔 엠브라에르는 1969년 국영 항공기 회사로 설립됐으며 1994년 민영화됐습니다.

엠브라에르는 보잉과 에어버스에 이어 캐나다의 봄바디어와 함께 세계 3∼4위를 다투는 항공기 제작회사로 꼽혀왔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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