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진박, '매니저 7억원 사기' 피해자로 경찰조사 "처벌 원한다"

유진박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44)이 지난 3년 간 동고동락했던 전 매니저 김 모 씨(59)의 사기혐의 사건 피해자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유진박은 지난 13일 서울 강서 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매니저 김 씨는 2016년 유진박의 매니저를 자처하며 3년 동안 유진박의 공연비를 횡령하거나 유진박이 모친으로부터 물려받은 토지 등을 처분해 생긴 이익금 등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경찰 조사에서 유진박은 지인, 통역사 등과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진박은 전 매니저 김 씨에 대해 "처벌을 원한다."는 뜻을 경찰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는 지난달 23일 유진박의 매니저 김모씨(59)를 사기와 업무상 배임, 횡령 등의 혐의로 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경찰로 이첩돼 강서경찰서가 수사 중이다.

김 씨는 유진박이 4년 전 모친을 여의고, 전 매니지먼트 회사의 폭력, 공연 강요, 곱창집 행사 등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인 2016년 유진박을 다시 찾아와서 매니저를 맡아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1990년대 유진박의 첫 매니저로 활동했던 김 씨는 15년 전, 유진박의 모친과 갈등 끝에 유진박과 헤어졌다. 이후 김 씨는 2017년 유진박과 함께 방송에 출연해 "(유진박을)지켜주지 못한 사이에 전 소속사로부터 부당한 대접을 당했다는 게 마음이 아프다."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는 김씨가 유진박 명의로 약 1억 800만원 어치 사채를 빌려 쓰고, 출연료 5억 600만원을 횡령했을 뿐 더러, 유진박 소유 부동산을 낮은 가격에 팔아 시세 대비 차액만큼 손해를 입혔다고 보고 있다. 주위 사람들에 따르면 김 씨는 유진박의 매니저로 활동하면서 도박으로 상당한 돈을 날렸다.

경찰은 증거를 확보한 후 매니저를 불러 혐의를 확인할 예정이다.

매니저 김 씨는 사기 및 횡령 혐의에 대해서 "유진박과 함께 생활하면서 썼을 뿐"이라며 부인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