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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추락 사고로 '7시간' 차 밑에 깔려있던 소녀…엄마가 딸을 찾은 방법

문명의 이기를 활용해 기적을 만들어 낸 한 어머니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미국 폭스 뉴스 등 외신들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카트리나 알렉산더 씨와 그녀의 딸 메이시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며칠 전 집에서 딸을 기다리던 알렉산더 씨는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평소라면 딸이 집에 오고도 남았을 때가 한참 지났는데도 아무런 연락조차 없었던 겁니다. 전화를 걸어봤지만 이것도 소용없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걱정은 점점 커져만 가던 그 때, 엄마의 머릿속을 순간적으로 스쳐지나간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지난해 딸과 함께 설치해둔 'Find My Friends'라는 위치 추적 애플리케이션이었습니다.
페이스북 Macy Smith
해당 앱을 시작하자 딸이 있는 곳 주위가 파란색으로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 가지 이상한 점이 있었습니다. 한참이 지나도 메이시의 위치가 바뀌지 않았을 뿐더러, 딸의 위치가 집 근처로 나왔던 겁니다.

딸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성공한 알렉산더 씨는 서둘러 집을 나섰습니다. 그녀는 "핸드폰을 보니, 내 위치와 딸의 위치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바퀴 자국이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결국 목적지에 다다른 그녀는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차 밑에 깔린 딸의 모습을 발견한 겁니다.
페이스북 Macy Smith
목이 부러지고 왼쪽 팔 신경까지 심하게 다친 상황, 딸은 즉시 옮겨져 수술을 받았습니다. 큰 사고였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딸 메이시는 "운전을 하다 미끄러져 둑 아래로 떨어졌다. 사고 당시 차가 세 번이나 뒤집혔는데, 착지하고 보니 팔이 차와 땅 사이에 끼어있었다. 7시간 동안이나 그렇게 깔려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녀는 "핸드폰을 찾았지만, 손에 닿는 건 성경밖에 없었다. 그래서 성경을 손에 쥔 채 열심히 기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페이스북 Macy Smith
수술 후, 메이시는 다행히도 왼쪽 손가락 감각을 일부 되찾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후 그녀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부모와 아이들이 위치 추적 앱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Macy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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