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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쓰촨성 규모 6.0 강진에 12명 사망…50차례 여진

<앵커>

중국 쓰촨성에서 규모 6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12명이 숨지고 125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는데 피해가 더 커질 수도 있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송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샹들리에가 흔들리고, 수족관 속에 담긴 물이 요동칩니다.

현지 시간 어젯(17일)밤 10시 55분 중국 서남부 쓰촨성 이빈시 창닝현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 깊이는 16㎞였습니다. 청두와 충칭 등 인근 주요 도시에도 흔들림이 느껴졌습니다.

벽이 갈라지고 물건들이 쏟아져 내리면서 주민들은 건물 밖으로 급히 대피했습니다.

산사태가 일어나 인근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여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진 발생 이후 오늘 새벽까지 규모 2.0 이상의 여진이 50차례 넘게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두 차례는 규모 5.0이 넘었습니다.

현지 언론은 지금까지 12명이 숨지고 125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한 구조 당국은 소방대원 등 300여 명을 급파해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고 있습니다.

또 집이 부서지거나 무너진 이재민들을 위해 텐트 5천 개와 간이침대 1만 개를 지급했습니다.

지진 다발 지역인 중국 서남부 쓰촨성에서는 지난 2008년 최악의 지진으로 9만 명 가까운 주민이 숨지거나 실종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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