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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한 씨 "양현석이 거짓 진술 요구"…검찰 유착 있었나?

제보자 한 씨 "양현석이 거짓 진술 요구"…검찰 유착 있었나?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제보자 한 모 씨에게 2016년 변호사를 선임해주면서 "엄마가 선임해준 변호사라고 해라."라며 거짓 진술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 씨는 지난 17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양현석 대표가 회사로 불러서 '나는 조서를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며 비아이와 관련된 진술을 뺄 것을 요구했다. 또 양 대표가 직접 한 씨에게 변호사를 선임해줬는데 경찰에서는 '엄마가 선임해준 것으로 해라'라고 진술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2016년 8월 한 씨는 마약류관리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경찰 1, 2차 조사를 받은 뒤 양현석을 만났고, 이후 3차 조사에서 변호사와 동석해 '비아이에게 마약을 교부했다'는 진술을 모두 번복했다고 주장해왔다.

실제로 당시 경찰은 그해 8월 3차 조사를 마친 뒤 한 씨를 검찰에 송치하면서 검찰에 비아이 관련 내용을 담은 수사 보고서를 작성해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MBN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경찰 수사팀에 전화를 걸어와서 "YG엔터테인먼트 수사를 해야 하니까 빨리 A씨 사건을 송치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비아이에 대한 조사를 한차례도 하지 않았고, A씨에 대한 조사만 한차례 진행했지만 그 역시 조서를 남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비아이 관련 보고를 받은 건 맞지만 A씨 사건과 YG엔터테인먼트 관련 사건을 송치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면서 "당시 해당 보고가 첩보 수준이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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