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양도' 검색하니 최고 6배…암표 관행 여전히 심각

임태우 기자 eight@sbs.co.kr

작성 2019.06.18 07:56 수정 2019.06.18 09:5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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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방탄소년단의 공연에서 입장이 거부된 일부 관객이 주최 측에 항의하는 소동이 있었는데요, 주최 측은 암표 근절을 위한 불가피한 일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암표 관행이 얼마나 심각하길래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인지, 임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명 포털 사이트에서 방탄소년단의 최근 공연명과 '티켓 양도'란 단어를 함께 검색해봤습니다.

가격은 전 좌석 9만 9천 원 균일가인데, 프리미엄이 붙은 양도 가격은 많게는 6배에 달합니다.

[박 모 씨/방탄소년단 팬 : 최소 몇십만 원 (프리미엄이) 붙는 것 같아요. 보통 이번 같은 경우에는 한 장에 40~50만 원 붙는 경우도….]

방탄소년단 소속사가 예매자와 관람자가 같아야 입장할 수 있다는 원칙을 내세운 것은 고가 암표로 인한 관객 피해가 크기 때문입니다.

[공연기획사 관계자 : 저희가 제공하는 가격으로 공연을 보고 싶어 하는 관객들이 그 금액으로 티켓을 관람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이 돼요.]

현장에서 암표를 팔다 적발되면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2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데, 온라인 암표 거래에 대해서는 처벌 조항 자체가 없습니다.

[티켓 온라인 판매사 : 암표 처벌에 관한 법안을 발의하신 그런 의원들도 있고 국회에 몇 년째 계류 중인 사안이 있긴 하거든요.]

공연기획사들이 관객 신분 확인 원칙을 공유하고 관객들이 동참할 때, 암표 관행 근절의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