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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밴더빌트가 상속녀 글로리아 별세…아들 CNN 쿠퍼 방송서 전해

미 밴더빌트가 상속녀 글로리아 별세…아들 CNN 쿠퍼 방송서 전해
▲ 글로리아 밴더빌트의 2016년도 모습

미국의 대표적인 부호 가문 밴더빌트가의 상속녀 글로리아 밴더빌트가 현지 시간으로 17일 오전 자택에서 9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19세기 후반 미국의 철도왕으로 불렸던 코르넬리우스 밴더빌드의 후손인 글로리아 밴더빌트는 사교계를 주름잡았던 패션 다자이너로 CNN 간판앵커 앤더슨 쿠퍼의 어머니로도 유명합니다.

글로리아는 위암 말기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24년 뉴욕에서 태어난 글로리아는 프랑스에서 자랐습니다.

두 살이 되던 해, 아버지 레지날도 밴더빌드가 돌연 숨지면서 당시 400만 달러의 유산을 물려받았습니다.

유산을 놓고 모친과 고모들의 재산 다툼이 벌어졌고, 당시 언론들은 글로리아를 '가여운 부자 소녀'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억만장자 상속녀' 글로리아는 화가와 디자이너로서도 뛰어난 예술적 감각을 발휘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굴곡진 삶을 지냈습니다.

사교계 유명인사였던 글로리아는 노래 '마이 웨이'의 프랭크 시내트라, 영화 '대부'의 말론 브랜도 등 당대 스타들과 각종 염문을 뿌리기도 했습니다.

세 번 이혼하고 네 번 결혼했으며, 첫째 아들 카터 쿠퍼가 일시적 정신착란으로 뉴욕의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는 것을 지켜보는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형의 비극적인 자살을 지켜본 앤더슨 쿠퍼는 거액의 유산을 거부하고 집을 떠나 방송계에 입문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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