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류현진, 또 불운에 발목…7이닝 비자책에도 '10승 불발'

<앵커>

류현진 투수가 또 잘 던지고도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운도 없었고 동료들의 지원도 아쉬웠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전역에 방송된 명문 구단들의 맞대결은 '류현진 특집방송'을 방불케 했습니다.

[중계 캐스터 : 원래 오른손잡이인데 아버지가 왼손잡이 글러브를 사 오시는 바람에 왼손으로 던지는 걸 배웠답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ESPN 해설자 : 현명한 결정입니다. 왼손 투수는 항상 귀하니까요. 세상에, 어린 투수들은 류현진을 보고 배워야 합니다.]

중계진의 찬사 속에 류현진은 5회까지 체인지업을 주 무기로 컵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습니다.

6회, 실책과 불운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3루수 터너의 송구 실책에 이어 빗맞은 안타가 나왔고, 1아웃 1~3루에서 콘트레라스를 평범한 땅볼로 유도했지만 2루수가 쉬프트 수비를 펼치는 바람에 1~2루 간을 빠지는 적시타가 됐습니다.

류현진은 희생플라이를 맞고 또 1점을 내줬는데 모두 비자책점이었습니다.

다저스의 로버츠 감독은 6회 1아웃 만루 기회에서 류현진을 대타로 교체하지 않고 한 이닝을 더 맡겼고, 류현진은 7회를 깔끔하게 막고 2대 2 동점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다저스는 8회에 터진 마틴의 결승타로 3대 2로 이겼습니다.

[류현진/LA 다저스 투수 : 괜찮아요. 초반에 너무 빨리 승리를 많이 한 거고, 전혀 아쉽지 않아요.]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1.26으로 낮춰 1968년 밥 깁슨의 현대 메이저리그 최저 기록 1.12를 넘보게 됐고, 역사상 두 번째로 긴 선발 17경기 연속 2실점 이하의 호투를 이어갔습니다.

텍사스의 추신수는 신시내티 전에서 시즌 12호 솔로 홈런을 포함해 2안타를 터뜨리며 타율을 2할 8푼 4리로 끌어올렸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