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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 신고로 발견된 北 어선…"일부 귀순 의사"

<앵커>

그제(15일) 강원도 삼척 앞바다까지 떠내려왔던 북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가운데 일부가 귀순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배가 표류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던 군은 어선이 해상 레이더에 포착되기는 했지만, 파도로 잘못 알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 합동 신문조는 그제 삼척항으로 예인된 북한 소형 어선의 어민들을 상대로 사흘째 표류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어민 4명 가운데 일부가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아직 북한이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지만, 신문 결과 귀순 또는 북송 조치가 내려진 다음 반응을 낼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제 아침 6시 50분, 북한 어선이 북방한계선 NLL 이남 130km 지점인 강원도 삼척 앞바다에서 어민 신고로 발견된 데 대해 군 당국은 당시 레이더에 잡힌 이 배를 파도로 잘못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육군의 해상 레이더에 작은 점으로 포착되기는 했지만, 파도보다 배 높이가 낮았고 거의 움직이지 않아 파도의 반사파로 오인했다는 겁니다.

해군 함정과 해상 초계기, 해상 작전 헬기의 레이더가 있었지만, 북한 어선을 포착하지는 못했습니다.

[김준락/합참 공보실장 : 소형 목선은 일부 탐지가 제한되는 점을 확인하였습니다. 향후 우리 군은 보완대책을 강구하여….]

군은 올 들어 60여 차례나 북한 소형 어선의 NLL 월경을 차단하는 등 전반적인 해상 경계 작전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사례는 특이한 경우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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