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돗물' 19일 만에 뒷북 사과…이물질 성분은 글쎄

한소희 기자 han@sbs.co.kr

작성 2019.06.17 20:27 수정 2019.06.17 22:3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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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온 지 19일 만에 오늘(17일) 인천시장이 시민 앞에서 공개 사과했습니다. 설거지하거나 샤워할 때도 생수를 사서 써야 하고 학교 급식에도 계속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데 문제는 정작 왜 이런 붉은 물이 나오는지, 또 왜 이런 일이 생긴 것인지에 대해 인천시가 하나도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먼저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붉은 수돗물' 해결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 하루 만에 박남춘 인천시장이 공개 사과했습니다.

수돗물에서 이물질이 확인된 지 19일째입니다.

[박남춘/인천시장 :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죄송합니다. 거듭 사과드립니다.]

박 시장은 취수장 수압을 높이는 과정에서 수도관 이물질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관로 복구작업을 통해 이달 안에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물질이 무엇인지, 왜 나왔는지 속 시원한 답은 내놓지 못했습니다.

인천시는 이물질 검사 결과에 2주 정도 걸린다며 오는 22일쯤에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민간 전문가들은 검사 기간이 너무 길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진한/민관 합동조사단장 : 보통 일주일이면 나와요 결과는. 저희가 지난주부터 그랬어요. 결과가 나오는 대로 좀 공개하도록 요청했어요.]

시장의 공개 회견에도 불구하고 이물질 성분이 밝혀지지 않자 주민 불안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연/인천 서구 : 필터는 2~3일 주기로 빨개지고 이게 무슨 성분인지도 모르는데 저희는 계속 그 물을 사용하고 먹고 해야 한다는 거에 불만과 답답함을 느끼고….]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김선탁,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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