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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동부 폭풍우 강타…정부 '자연재난사태' 선포 예정

프랑스 남동부 폭풍우 강타…정부 '자연재난사태' 선포 예정
▲ 폭풍우로 피해를 본 프랑스의 한 과수원

지난 주말 폭풍우 등으로 대규모 농작물 피해를 본 프랑스가 조만간 자연재난사태를 선포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프랑스와 스위스 주변 알프스 산간지역에는 현지 시간 15일 오후 폭풍우가 몰아치고 우박이 내리는 등의 기상 악화로 2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15일 오후 5시쯤 강한 비바람이 부는 와중에 남동부 알프스 산간지역의 한 휴양지에서 캠핑을 하던 51세 독일 여성의 캠핑카 위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이 여성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시속 110㎞에 달하는 강풍이 몰아친 스위스 제네바의 레만 호수에서는 한 남녀가 탄 보트가 뒤집혀 여성이 익사했습니다.

아울러 우박이 자동차와 가옥, 학교, 공공 건물을 때려 재물 파손도 상당수 발생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날 2천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곡창지대로 '프랑스의 과수원'으로도 불리는 오베르뉴론알프 지방의 농작물 피해가 특히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디에 기욤 프랑스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기상 이변으로 많은 농민이 키우던 농작물의 80% 이상을 잃었다며, "자연재난사태도 선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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