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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비자책' 류현진, 실책으로 승리 실패

'7이닝 비자책' 류현진, 실책으로 승리 실패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 투수가 눈부신 호투에도 불구하고 동료의 실책과 타격 부진으로 승리를 놓쳤습니다.

류현진은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회까지 7안타를 맞고 2실점했습니다.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라서, 2점 모두 비자책으로 처리됐습니다.

류현진은 2대 2로 맞선 8회 마운드를 넘겨 시즌 10승(9승 1패)과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50승(49승 29패)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

류현진은 0대 0으로 맞선 6회 첫 타자 하비에르 바에스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으나, 다저스 3루수 저스틴 터너의 악송구로 출루를 허용했습니다.

후속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빗맞은 타구는 2루수, 중견수, 우익수 사이에 떨어졌습니다.

그 사이 바에스는 3루에 도달했습니다.

1사 1, 3루에서 윌슨 콘트레라스의 빗맞은 땅볼 타구가 우익수 앞까지 굴러갔는데, 정상적인 수비였다면 2루수가 쉽게 잡을 수 있는 공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저스 내야진은 주로 잡아당기는 우타자 콘트레라스를 의식해 2루와 3루 쪽으로 이동한 바람에 공이 외야로 흘렀고 첫 점수를 내줬습니다.

다시 1사 1, 3루가 됐고 데이비드 보트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류현진은 2번째 실점을 했습니다.

실책이 아니었다면 이닝을 끝내는 외야 뜬공이었습니다.

류현진은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제이슨 헤이워드를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습니다.

다저스는 1-2로 뒤진 6회 말 코디 벨린저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무사 2,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해 역전에는 실패했습니다.

6회를 제외하면 류현진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습니다.

불운 탓에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류현진의 개인 기록은 더 상승했습니다.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1.36에서 1.26으로 더 낮췄습니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압도적인 1위를 달렸습니다.

2위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 레즈)의 평균자책점은 2.20으로 류현진보다 1점 가까이 높습니다.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한 '장외 2위'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평균자책점도 1.92로 류현진과의 격차가 큽니다.

류현진은 이날 삼진 8개를 추가하고,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류현진의 삼진/볼넷 비율은 15.40에서 17(85삼진.5볼넷)로 더 상승해 이 부문 2위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의 6.80보다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내려간 다음 8회 한 점을 추가해 3대 2로 승리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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