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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스위스 알프스지방 강풍에 2명 사망

유럽의 알프스 산간지역에 강풍이 몰아쳐 프랑스와 스위스에서 2명이 숨지고, 우박이 쏟아져 차량·건물에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 15일 오후 5시쯤 남동부 알프스 산간지역인 오트 사부아 지방의 타낭주에서 캠핑하던 51세 독일 국적 남성의 캠핑카 위로 강풍에 큰 나무가 쓰러지면서 남성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곳에서 북쪽으로 50㎞가량 떨어진 스위스 제네바의 레만 호수에서도 같은 시간 강풍으로 한 커플이 타고 있던 보트가 뒤집혔습니다.

남자는 수영을 해서 살아남았지만, 여성은 실종됐다가 경찰이 투입한 잠수부들에 의해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스위스 현지 언론은 사고 당시 바람의 세기가 최고 시속 122㎞에 달했다고 전했습니다.

같은 날 오후 프랑스 알프스 산간지역의 로망 쉬르 이제르에서도 1시간가량 테니스공만 한 크기의 우박이 집중적으로 쏟아져 차량 여러 대와 건물의 유리창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 이 지역에서 우박에 맞아 경상을 입은 사람도 10여 명이 나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 밖에 프랑스 남동부의 알프스 산간지역의 주요 도시들에서 지난 15일 최고 풍속이 시속 100㎞로 불면서 곳곳에서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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