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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타차 뒤집은 이다연, 메이저 한국여자오픈 제패

5타차 뒤집은 이다연, 메이저 한국여자오픈 제패
한국 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프로 4년 차 이다연이 5타차를 뒤집는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시즌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 트로피로 장식했습니다.

이다연은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4언더파 284타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데뷔 동기이자 지난해 다승왕 이소영을 1타차로 따돌린 이다연은 생애 첫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지난해 5월 E1 채리티 오픈 우승 이후 1년 만에 통산 3승 고지에 오른 이다연은 상금 2억5천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3위(3억5천938만원)로 올라섰습니다.

또 5천만원 짜리 카니발 리무진 승합차와 내년 미LPGA투어 기아클래식 출전권도 받았습니다.

이소영에 5타 뒤진 공동4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다연은 선두권에서는 혼자 언더파 스코어를 만들어내 대역전극을 연출했습니다.

3번, 4번홀 연속 버디로 역전극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이다연은 경쟁자들이 강한 바람과 빠르고 단단한 그린, 까다로운 핀 위치 탓에 타수를 까먹는 사이에 혼자 꿋꿋하게 버텼습니다.

7번홀에서 3퍼트 보기로 1타를 잃었지만 10번홀에서 10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이다연은 어느새 이소영에 1타차까지 따라붙었습니다.

10번홀과 12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이소영과 공동선두가 된 이다연은 이소영이 13번홀에서 또 1타를 잃자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이다연은 남은 홀에서 1타도 잃지 않고 선두를 지킨 끝에 우승까지 내달렸습니다.

13번홀에서 4m, 16번홀에서 7m 거리의 파퍼트를 성공한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이소영은 여러 차례 맞은 버디 기회를 한 번도 살리지 못하고 5타를 잃고 2언더파 286타로 2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1오버파 73타로 선전을 펼친 한진선이 합계 1언더파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4라운드 합계 언더파 스코어를 제출한 선수는 이다연, 이소영, 한진선 3명뿐입니다.

버디 5개를 뽑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친 장하나가 어제 공동31위에서 합계 2오버파로 6위로 올라섰습니다.

4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친 선수는 이다연, 장하나, 2언더파를 친 이가영과 1타를 줄인 나희원 등 4명에 불과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은 2오버파 74타를 쳐 8오버파 공동31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상금랭킹 1위이자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최혜진은 5타를 잃어 10오버파 공동47위에 그쳤습니다.

최혜진이 올해 40위 밖으로 밀린 것은 처음입니다.

(사진=연합뉴스/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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