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4강 넘어 값진 준우승…18세 이강인 '골든볼 영광'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작성 2019.06.16 06:24 수정 2019.06.16 06:2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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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이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강인 선수는 최우수 선수 상인 골든볼을 수상했습니다.

폴란드 현지에서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출발은 순조로웠습니다.

전반 2분 만에 오른쪽을 돌파하던 김세윤이 페널티박스 선상에서 걸려 넘어진 뒤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얻어냈습니다.

키커로 나선 이강인이 상대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고 선제골을 뽑아 기선을 잡았습니다.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전반 33분 상대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며 수프랴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습니다.

머리로 걷어낸 공이 김세윤 발 맞고 우리 골문 쪽으로 흐르면서 골을 내줬습니다.

후반 들면서 발 빠른 엄원상을 투입해 공격적으로 전술을 바꿨지만, 후반 8분 오히려 상대의 빠른 역습에 역전골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이번에도 수프라햐의 오른발에 걸렸습니다.

대표팀은 이후 이강인의 왼발 크로스를 앞세워 총공세를 펼치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마무리가 되질 않았습니다.

후반 43분 수비 실수로 또다시 역습을 허용해 한 골을 더 내주고 3대 1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정정용/U-20 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 선수들은 90분을 최선을 다해 전술적 전략적으로 수행했지만, 감독인 제가 부족한 부분도 있어 좀 더 잘할 수 있는 것을 못했던 부분이 아쉽습니다.]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이강인 선수는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대회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품에 안는 또 하나의 역사를 썼습니다.

4강 신화를 넘는 값진 준우승이었습니다.

6월의 추억을 선물한 젊은 태극전사들은 박수받기에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