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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길 수 없는 '황금 왼발'의 경기 지배력…결승전 키포인트

U-20 월드컵 결승전 '대한민국 vs 우크라이나'<br> 오늘 밤 11시 40분∼ SBS 생중계

<앵커>

그런데 이강인 선수가 우리 팀의 중심이라는 사실, 이제 상대도 잘 알아서 경기 내내 압박을 해올 겁니다. 그동안의 데이터만 봐도 이강인 선수의 존재감이 절대적인데 상대의 압박을 이강인 선수가 어떻게 이겨낼지, 우리 공격에서는 이 부분을 눈여겨보시죠.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대회에서 한 골에 도움 4개를 기록한 표면적인 승리 기여도 외에도 이강인은 각종 데이터에서 압도적인 수치를 보여줬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항목은 패스입니다.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제공하는 '챌린지 패스'를 574분 동안 가장 많은 29번을 기록했는데, 경기당 4.8회, 19.8분에 한 번꼴로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줬습니다.

원조 '왼발의 달인'인 하석주 아주대 감독도 이강인의 왼발에 찬사를 쏟아냈습니다.

[하석주/아주대학교 감독 : 시야가 좋으면서 자기가 볼을 가지고 놀 줄 알아요. 왼발로 볼을…탄도를 높일 줄도 알고 약하게 강하게 하는 그런 게, 천재성이 있는 거예요. 왼발 감각 자체가….]

일반적으로 수비수들이 많이 기록하는 볼 터치 횟수도 이강인은 압도적입니다.

6경기에서 총 1,060회로 팀 전체의 17.3%에 달합니다.

슈팅 수도 1위에 오를 만큼 이강인은 대부분의 공격 전개에 관여하며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열정은 이강인의 위력을 배가 시킵니다.

애국가를 크게 부르고 태극기와 가족 이름이 새겨진 정강이 보호대를 차고 경기에 나서 투지를 불태웁니다.

[이강인/U-20 대표팀 미드필더 : 이거는 저희 가족 이니셜, 아버지, 어머니, 큰 누나, 둘째 누나 저. 낙서를 하자고 해서 누나랑 시작했어요. 집에서…진짜 할 게 없었나 봐요 그거를 월드컵에 가지고 오게 됐어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이강인의 '황금 왼발'은 결승전 승리의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남 일, 자료제공 : 스포츠매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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