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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집게 전술노트'에서 시작된 새 역사…결승전 '한 수'는?

U-20 월드컵 결승전 '대한민국 vs 우크라이나'<br> 오늘 밤 11시 40분∼ SBS 생중계

<앵커>

지금부터는 잠시 뒤 경기 보실 때 알고 보면 더 좋은 양 팀의 색깔을 더 구체적으로 더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우리 팀은 상황에 맞춰서 확확 바뀌는 정정용 감독의 전술이 또 하나의 승부수입니다. 오늘은 또 어떤 카드로 우리 모두를 놀라게 할지 이 부분을 눈여겨보시면 재밌을 겁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정정용 감독은 이른바 팔색조 전술로 결승전까지 질주했습니다.

상대에 따라 포메이션을 달리 하는 건 기본이고 한 경기에서도 전술을 수시로 바꾸며 허를 찔렀습니다.

맞수 일본과 16강전에서 전반에 점유율 72대 28로 크게 밀리자 후반에 수비수 이지솔을 빼고 발 빠른 엄원상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습니다.

포메이션도 3-5-2에서 4-4-2로 바꿨습니다.

정 감독의 승부수는 적중했습니다.

우리의 파상 공세에 일본은 실수를 연발했고 후반 39분 터진 오세훈의 헤딩 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강인/U-20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감독님이 포메이션을 전반 끝나고 바꾸신 게 진짜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아요. 진짜 딱 맞춰서 잘하신 것 같고….]

강호 세네갈과 8강전에서는 붙박이 선발이었던 조영욱의 체력을 고려해 후반에 투입했는데 조영욱은 연장전 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에콰도르와 준결승에서는 1대 0으로 앞서자 후반 28분 이강인을 빼고 수비를 강화하는 강수를 두며 4강행을 굳혔습니다.

[정정용/U-20 축구대표팀 감독 : 만약 우리가 지키는 축구를 하게 되면 조금 더 뛰는 선수가 필요했기 때문에 강인에게 물어보고(교체했습니다).]

7개월 전부터 자신이 만든 전술노트를 선수들에게 숙지시키며 치밀하게 준비해온 정정용 감독. 이제 우크라이나를 꺾고 정상에 설 마지막 신의 한 수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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