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중국 경기·반도체 우려…다우, 0.07% 하락 마감

SBS 뉴스

작성 2019.06.15 06:0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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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중국 지표 부진과 반도체주 주가 하락 영향으로 소폭 내려 마감했습니다.

1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6포인트(0.07%) 하락한 26,089.6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66포인트(0.16%) 내린 2,886.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47포인트(0.52%) 하락한 7,796.6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0.41% 올랐습니다.

S&P는 0.47%, 나스닥은 0.70% 상승했습니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와 중동지역 정세, 미·중 무역전쟁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습니다.

중국의 5월 산업생산이 17년 만에 최악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됐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5.0%에 그쳤습니다.

2002년 2월(2.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를 더 키웠습니다.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된 점도 투자자들을 신중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미국은 오만해 지역에서 발생한 유조선에 대한 공격 배후를 이란으로 특정하고 압박을 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유조선 공격이 이란 소행이라면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반도체 기업 주가가 크게 불안했던 점도 증시에 부담을 줬습니다.

브로드컴이 전일 올해 매출 등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점이 업계 전반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브로드컴은 미국과 화웨이의 대립 등을 전망 하향 조정의 이유로 꼽았습니다.

브로드컴 주가가 5.6% 급락했고, 반도체주 중심 상장지수펀드(ETF)인 '반에크 벡터 반도체 ETF(SMH)'는 2.7%가량 내렸습니다.

반면 미국의 주요 지표는 양호했습니다.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증가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6% 증가보다 다소 부진했지만, 지난달보다 상승 폭을 확대하며 미국의 소비 상황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지난 4월 소매판매 지표도 당초 0.2% 감소에서 0.3% 증가로 상향 조정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5월 미국 산업생산도 0.4% 증가해 월가 예상 0.1% 증가를 큰 폭 상회했습니다.

양호한 지표는 미국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를 줄이는 요인이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도 줄이며 증시에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미 국채시장에서 장 초반 2.05% 부근까지 떨어졌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지표 발표 이후 2.10% 위로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금리 반등에 다우지수는 장 초반 110포인트 이상 내리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주가는 금리 인하 기대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강합니다.

다우지수는 하지만 이후 금리가 재차 반락하고, 반도체기업 주가가 낙폭을 줄이면서 장 후반 한때는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는 못했습니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83% 하락하며 부진했습니다.

전일 큰 폭 올랐던 에너지도 0.74% 내렸습니다.

반면 유틸리티는 0.99% 올랐습니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도 대체로 양호했습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97.9로 전월 확정치인 100.0에서 하락했습니다.

시장 전망 97.3은 웃돌았습니다.

미시건대가 조사한 5년 기대 인플레는 2.6%에서 2.2%로 떨어졌습니다.

40년 전 해당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저치입니다.

상무부는 4월 기업 재고가 전달보다 0.5% 증가한 2조3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 0.4% 증가보다 더 늘었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다음 주 FOMC를 앞두고 관망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스티펠 니콜라스의 저스틴 위그스 상무이사는 "현재 무역전쟁과 금리 향방에 대한 의심 등 불확실성이 매우 큰 가운데 사람들은 어디에 돈을 투자해야 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나의 고객 중 한명은 이날 75%의 투자자들이 그냥 지켜보거나 골프를 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25.8% 반영했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41% 하락한 15.28을 기록했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