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 고유정 범행 이유는 "경계성 성격장애…방해요소 제거 욕망"

SBS뉴스

작성 2019.06.14 23:49 수정 2019.06.14 23: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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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고유정의 범행 이유를 분석했다.

14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제주 전남편 사인사건 피의자 고유정의 행적을 추적했다.

이날 잔혹하게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의 행적이 재조명 됐다. 제주동부경찰서장은 "피해자 혈흔에서 졸피뎀 성분이 검출됐으니까 그걸 피해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먹게 하고 준비된 칼로 최소 3회 이상 찔렀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충격적인 사실은 살해현장인 펜션에 아이가 있었다는 것이다. 고유정은 "다른 방에서 오락을 하고 있었다. 아이는 눈치를 못 챘다"고 진술했다.

그리고 고유정은 하루 더 펜션에 묵으면서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했다. 그리고 다음날 여행가방과 함께 펜션을 빠져 나온 그는 사용하지 않은 세제를 환불까지 했다.

이후 완도로 가는 배 안에서 고유정은 7분 가량 바다에 시신을 투하했다. 배에서 내린 뒤엔 방진복과 사다리를 구입한 뒤 경기도에 있는 아파트로 향했다. 전기톱을 인터넷을 구입했던 그는 이틀 뒤 아파트를 나온 고유정은 종량제 봉투에 뼛 조각들을 버렸다.

고유정의 대학 친구들은 "봉사단체가 있었는데 제주도 분교에서 봉사 활동도 했었다. 밝고 착한 아이였다"며 봉사단체 내의 커플이었던 고유정과 故김종수 씨 사이가 좋았다고 전했다.

또한 그들은 "종수 몸에 상처가 많았다. 고유정이 화가 나면 폭력적으로 변한다고 했다. 때리고 할퀴고 물건을 던졌다고 한다. 결국 두 사람은 이혼하게 됐고 고유정이 양육권을 가져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2년 동안 종수 씨는 아이를 볼 수 없었다. 고유정은 종수 씨가 제기한 가사법정에도 참석하지 않고 아이를 보여주지 않았던 것.

결국 법정은 면접교섭일을 내렸고, 그렇게 김종수 씨는 2년 만에 아들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날, 고유정은 종수 씨에 범행을 저질렀다.

이수정 교수는 "경계성 성격장애의 경우 이미 자존감이 바닥이라 계속 배우자를 통해서, 가족을 통해서 욕망을 충족하려는 경향이 있다. 욕망 충족이 안 되는 배우자에게 시비를 걸게 된 것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이에 대해서 애착을 못 느끼지만 내 재산이고, 내 영역에 침범을 하는 것으로 느꼈을 것이다. 제주도의 모든 남자와 인연을 끊고 새롭게 살고 싶었는데 그게 방해 받으니까 방해요소를 제거해야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고유정의 현 남편은 "나는 일어나서 아이가 죽어있는 것을 발견했을 뿐이다. 고유정은 내가 잠결에 아이 몸에 발을 올렸다고 하는데 발을 올리지 않았다"며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고유정을 고소했다.

(SBS funE 조연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