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바늘 1천 개'가 찌르는 고통…망망대해서 나흘 만에 극적 구조된 남성

조도혜 에디터,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9.06.13 16:2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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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망대해에서 4일 만에 극적 구조된 남성망망대해에 홀로 남겨진 60살 남성이 4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스 등 외신들은 다이빙 강사 존 로우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달 초, 로우 씨는 배를 타고 말레이시아 티오만섬 근처로 다이빙 여행을 떠났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큰 파도에 휩쓸려 배가 침몰하고만 겁니다.

겨우 구명부표 하나를 잡고 바다 위에 남겨진 로우 씨는 수영 실력을 발휘해 해안을 찾으려 애썼습니다. 하지만 작은 섬이나 지나가는 배 한 척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망망대해에서 4일 만에 극적 구조된 남성결국 로우 씨에게 남겨진 방법은 하나뿐이었습니다.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는 바다 위에 몸을 띄운 채 하염없이 구조되길 기다리는 겁니다.

그동안 살은 까맣게 타다 못해 화상을 입었고, 물속에 잠긴 몸에는 해양생물들이 달려들어 무는 등 그를 괴롭혔습니다.

그렇게 꼬박 3일 밤을 바다에서 보낸 뒤 4일째 되던 날, 우연히 근처를 지나가던 배가 로우 씨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이내 신고를 받은 싱가포르 공군이 현장으로 달려와 죽기 직전의 로우 씨를 구조해냈습니다.
망망대해에서 4일 만에 극적 구조된 남성망망대해에서 4일 만에 극적 구조된 남성이후 병원에 입원한 로우 씨는 "햇볕에 살이 너무 많이 타서 햇살을 받으면 바늘 천 개가 찌르는 듯한 고통을 받았다"며 "그런데 그걸 피하려고 바닷물에 다시 얼굴을 담가도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배고프고 목 마른 것은 참을 수 있었지만, 부표를 놓고 포기하라는 환청이 들려서 힘들었다"며 "미치지 않기 위해 정신을 바짝 차려야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무사히 가족들 품으로 돌아간 로우 씨는 최근 한 달 간의 치료를 마치고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어려운 기상 조건 속에서도 자신을 구해준 공군을 직접 찾아가 일일이 포옹하고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페이스북 John L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