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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쥴' 美 의회서 조사키로…"청소년 중독 우려"

전자담배 '쥴' 美 의회서 조사키로…"청소년 중독 우려"
1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끄는 전자담배 '쥴'(Juul)이 청소년들의 흡연을 부추긴다는 여론이 일자 미 의회가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하원 감독개혁위원회 경제·소비자정책소위 위원장인 라자 크리슈나무시 의원은 쥴랩스의 최고경영자에게 최근 보낸 서한에서 쥴이 청소년 사이에 불고 있는 전자담배 인기의 주된 원인이라 지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크리슈나무시 의원은 쥴이 청소년들의 중독을 부추기고 있으며, 미국에서 쥴을 자주 쓰는 아이들이 중독 치료를 받게 된다는 보도가 걱정된다며 청소년의 안전과 건강은 파는 물건이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쥴랩스 최고경영자에게 쥴의 마케팅 전략·광고 관련 기록과 미성년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자료를 포함한 정보를 제공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쥴 측은 이 서한을 받은 뒤 조사에 협조하겠다면서 청소년 전자담배 흡연에 대한 위원회의 우려에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의회 조사에 따라 쥴 측이 미 의회에서 증언하도록 소환되는 광경이 펼쳐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미국 전자담배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한 쥴은 특히 10대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FDA 등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중고등학생들은 360만 명이 넘었습니다.

쥴 때문에 청소년 전자담배 흡연이 심각해졌다는 비판을 받자 쥴 측은 지난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닫으며 온라인 마케팅을 축소하고, 주요 소매점에서 향이 나는 일부 제품 판매를 일시 중지하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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