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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상화 '난항'…'반쪽 국회' 가능성도

<앵커>

한 달 넘게 멈춰 있는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한 협상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청와대가 야당을 조롱하고 있다며 국회를 열 수 없다고 반발했는데,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한국당을 빼고서라도 국회를 열겠다며 한목소리로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2일) 여러 차례 협상에도 합의에 실패한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오늘도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다음 주에 국회 상임위원회 소위를 모두 가동할 준비를 하겠다며, 한국당을 빼고서라도 국회를 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를 열겠다는 정당만이라도 국회 문을 열어라 이런 요구에 직면한 우리는 마냥 한국당을 기다릴 수만은 없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최근 '정당 해산' 요청 등에 대한 국민 청원에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야당을 조롱하고 압박하는데 어떻게 국회를 열겠냐며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른바 '경제청문회'를 열어 정부 추경안의 문제점부터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신뢰의 벽돌을 한 장 한 장 쌓아올리려고 하는데 지금 청와대가 이런 식으로 하면 국회를 어떻게 열 수 있겠습니까?]

원내 3당인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번 주말이 국회 정상화의 마지노선이라면서, 한국당을 제외한 국회 정상화 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단독 소집을 포함해서 여러가지를 해서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행동으로 옮길 생각입니다.]

여야 3당 간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6월 국회가 '반쪽 국회'가 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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