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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이란서 '중동 긴장 완화' 조력자 자임…이란은 美 비판

아베, 이란서 '중동 긴장 완화' 조력자 자임…이란은 美 비판
이란을 방문한 아베 일본 총리가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고조된 중동 내 긴장 완화를 돕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은 중동 내 긴장을 막는 데 최대한의 역할을 하려고 한다며 이것이 이번 이란 방문의 목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중동의 안정과 평화는 이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의 번영에도 가장 중요하다면서 중동에서 군사적 충돌을 피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베 총리는 또 이란은 중동에서 중요한 나라로 중동이 안정을 유지하고 충돌이 빚어지지 않으려면 이란의 건설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란 최고지도자가 핵무기 개발을 금지한 이슬람 종교 지도자의 율법 해석을 높게 평가하면서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협력한 점을 긍정적으로 여기고, 앞으로도 핵합의를 계속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란과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하려는 일본 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화답했습니다.

또 아베 총리와 중동 내 긴장을 해결하고 안보를 증진하는 방법을 논의했다며 이란은 중동에서, 특히 미국과 전쟁을 먼저 일으키지 않겠지만 전쟁이 벌어지면 침략자에 맞서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이란 간 중재자로 기대를 모은 아베 총리 앞에서 중동 내 긴장의 뿌리는 이란을 겨냥한 미국의 경제 전쟁이라며 이 전쟁이 끝나야 중동과 세계가 긍정적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13일)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예방합니다.

일본 총리가 이란을 방문한 것은 41년 만으로,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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